180114 ZERO POSITION 120분 완전 노컷 대담(5) 쥬리나.Gif

라라 : 뭔가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쥬리나 : 도망가고 싶다?

라라 : 이제 싫어! 왜 나만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라던가.

쥬리나 : 에-?

 

쥬리나 : 없을지도.

라라 : 없어요?

쥬리나 : 응.. 어째서 나만- 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

라라 : 그렇구나...

 

쥬리나 : 스스로가 만족! 해냈다! SKE 지금 최고야! 라고 생각했을 때 없어지려나?

 

라라 : 아, 그렇구나.

쥬리나 : 아직 도망갈 수 없네.

라라 : 대단해~

 

쥬리나 : 그렇게 생각해. 역시 SKE의 1기생으로 들어왔으니까, 역시... 

 

쥬리나 : 자신이 스타트 지점부터 있다는 것은 제대로 다 해냈다, 만족했어- 라고 생각되지 않으면 싫다는 기분이 있으니까...

 

쥬리나 : 그치만 말이지, 솔직하게 말해도 돼? 최근의 내 고민 들어줄래?

라라 : 네.

 

쥬리나 : 이거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저기 있잖아. 솔직히 말이지. 들어온 게 초6이니까. 그때의 활기참이나 파워풀함이 말이지. 그런게 있잖아.

라라 : 있네요.

 

쥬리나 : 라라는 아직 어리니까 있지만. 그때는 엄청 활기차게 했지만, 지금 솔직히 몸이 엄청 아파서ㅋㅋㅋ

라라 : 꽤나 잘도 이렇게 하고 있네요ㅋㅋㅋ

쥬리나 : 9년치가 쌓이고 쌓여서. 그게 힘들어서.

 

라라 : 신체적으로 꽤?

쥬리나 : 그렇기도 하고, 스무살이 되었으니까 조금 뭐랄까... 어른스럽게랄까. 격렬한 댄스도 하지만, 물론 매혹시킨다는 의미로 그런 표현 방법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이라서. 

 

쥬리나 :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내 안에 있는 이미지? 가 부서져 버리는 걸까- 라거나, 그런 활기참이 좋다는 팬 분은 어쩌면 나를 응원해주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불안함도 있고, SKE의 그런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는 여러 가지 갈등이 있어.

 

쥬리나 :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라라 세대의 아이들이 엄청 활기차게 힘내줬으면 좋겠어!

라라 : ㅋㅋㅋ맡겨주세요 그건!

 

쥬리나 : 정말로 그건 언제나 생각하고 있어ㅎㅎ

 

라라 : 저는 쥬리나상을 보면서, 예를 들면 파레오를 출 때, 정말로 (동작이) 크고 활기차요. 엄청나게 활기차요! 라라가 봐도 더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ㅋㅋ

쥬리나 : 다행이다ㅋㅋㅋ

라라 : 엄청난데요ㅎㅎ 하지만 매혹시킨다는 방향이라면 빨간 핀 힐이라던가. 저는 봤을 때 정말 엄청나!! 난 이런거 못해- 라고 생각하면서 봤을 정도였어요 진짜로.

 

라라 :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해서요.

쥬리나 : 고마워 >∀<

 

쥬리나 : 귀여워ㅎㅎㅎ

라라 : 어느쪽이든 가지고 있으니까, 완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혀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쥬리나 : 뭐랄까. 그... 어렵네. 그렇게 라라도 말해줬지만, (내가) 파레오를 추는 걸 보고 스스로도 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줬잖아.

 

쥬리나 : 역시 그게 기쁘니까 영원히 그렇게 있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라는...

라라 : 아아아.

쥬리나 : 압박감이 지금 있는거야. SKE는 지금 10년째고, 10년째의 스타트이고, 더욱 SKE스러움을 내보인다고나 할까, 엄청 열심히 하는 모습이나, 활기참이라거나. 그런 파워를 보이기 위해서는 역시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라는. 뭐랄까. 책임감 같은 것이 매우 있지만. 하지만 그렇게 라라가 말해준 것처럼, 지금 분명 라라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후배도 많이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그런 식으로 엄청 느끼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왔지만, 지금의 환경에서 라라가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을지도 몰라.

 

쥬리나 : 하지만 거긴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등을 보여주고 싶어- 보여줄 거야- 내가 이끌어 갈 거야- 라는 마음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라라 : 내가 이끌어 간다는 마음은 그다지 생각한 적이 없을지도 몰라요 아직.

쥬리나 : 그치만 맨 처음에는 있었지?

라라 : 처음에는...

쥬리나 : 동기들 중에서 혼자였을 때는.

라라 : 동기들 중에서 그런 마음이 있고, 동기라던가 춤추게 되면 역시 기합은 제일 들어가지만요...

 

쥬리나 : 그런 것을 역시 SKE 전체로 생각하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